안녕하세요! 햇당근입니다.
저번주 목요일에 나주 난장곡간, 문화콘서트를 갔었습니다.
윤딴딴님의 팬이라 보러 갔다가 가른 가수분들도 알아가는 좋은 기회였는데,
선호하는 노래 장르가 발라드, 인디 이쪽이다 보니
유지희님의 곡이 인상깊어 찾아듣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오늘 저는 비행어른 이라는 곡을 소개 하겠습니다.
<가사>
아직까지 찾지 못해
헤매이고 있는 걸까요
사람들은 어디론가
다들 움직여요
묻는 말에 답은 없고
아무도 날
찾지 않을까 봐
이대로 사라질까 봐
겁이 났죠
버려져야 하는 게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그런 게 있다면
내 차례를 기다려 볼게요
아니라고 해요
말해줘요
일으켜 세워요
안아 줘요
사랑받고 있다고 말해 주세요
울고 있다고 달라질
세상이 아니라는 것쯤은
다 알고 있는데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
아니 한 번이라도
내 마음 같던 적이 있나요
기억이 안 나 아주 멀리에 있나 봐요
이 도시가 난 싫어요
그냥 잠시 눈 감을래요
깨우지 말고 날 좀 내버려 둬요
오늘만
간직하고 싶은 것만
남겨두는 버릇이 있어
피하고 싶을 때
철저하게 잘 숨어요
사실은 나 바랬어요
찾아내주길 말예요
그런데 그게 전부 무슨 소용일까요
버려져야 하는 게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그런 게 있다면
내 차례를 기다려 볼게요
아니라고 해요
말해줘요
일으켜 세워요
안아 줘요
사랑받고 있다고 말해 주세요
울고 있다고 달라질
세상이 아니라는 것쯤은
다 알고 있는데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
아니 한 번이라도
내 마음 같던 적이 있나요
기억이 안 나 아주 멀리에 있나 봐요
이 도시가 난 싫어요
그냥 잠시 눈 감을래요
깨우지 말고 날 좀 내버려 둬요
오늘만
이 도시가 난 싫어요
그냥 잠시 눈 감을래요
깨우지 말고 날 좀 내버려 둬요
오늘만
사람들은 기억하죠
빛나는 건 뭐든 말이에요
그중에 나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묻는 말에 답은 없고
아무도 날
찾지 않을까 봐
이대로 사라질까 봐
겁이 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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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무뎌졌다고생각했던 것들에 또 한 번 무너지게 됐을 때 누구도 답을 가르쳐 주지 않았어요.
듣고 싶은 말이 많았던 건 분명했을 텐데요. 언젠가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그땐 그랬지하며 웃을 날이 오길 바라요.
-앨범 곡 소개.
+
"'비행어른'이 가장 애착이 간다. '버려져야 하는 게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그런 게 있다면 내 차례를 기다려볼게요'라는 가사가 있는데 비행청소년에 비유해 비행어른이라는 주제를 만들었다. '비행어른'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에게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남들과 다른 우울함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 이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최근에 '비행어른2'를 만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비행어른5'까지는 만들어보고 싶다." (나무위키 출처)
난장에서 이 노래를 하실 때,
비행어른이라는 제목이
날아갈 때의 비행이 아닌,
비행청소년 할 때에 비행이라고 했습니다.
비행: 잘못되거나 그릇된 행위
의 의미를 담은 비행어른이라는 곡인 것이죠.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원하는 것만을 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어요.
세상이 살아가야 한다는 방식대로 그저 살아가기 마련이죠.
공부해야 한다 해서 공부하고, 그저 따라가는 대로 살아가는 삶이 대부분 입니다.
남들과 다르게 나는 이 길을 선택해서 내가 하고싶은 음악을 하면서 살고싶어. 운동선수가 될꺼야. 난 PD가 될꺼야.
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요즘은 정말 드뭅니다.
흔히 말하는 예체능 계열을 한다하면 주변에서 눈치주기 마련입니다.
"남들이 하는대로 한다면 밥벌이는 해먹고 살 수 있는데,
왜 굳이 성공하기 어려운 예체능을 가려고 해?"
라고 말하죠.
또 그뿐만 아니라 이렇게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을 잘 하지 못하고 있으면
뒤쳐져있다고 생각되기 마련입니다.
이 방식이 맞는건가? 내가 잘 하고 있는건가?
...
그런 의미에서 비행어른이라 지은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정확히 제가 이 노래에 대해 유지희님이 들려주고자 하는 노래가 뭔지 잘은 모르지만,
직접 말해주신 비행의 의미와 가사를 볼 때에
저는 이런 의미로 해석이 되었습니다.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갖는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위로가 된다면 좋겠어요!
비행어른2도 만드셨고 5까지 만들어보고 싶다 하셨는데
쭉 응원하면서 곡들을 기다리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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